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반등…비제조업은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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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반등…비제조업은 두 달 연속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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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라는 부정적 환경에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5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11포인트)과 3월(-9포인트) 10포인트 안팎의 폭락에 이어 4월(-3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하락하다 5월(2포인트) 반등에 이어 두 달 연속 개선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5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51로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1포인트) 하락 전환 이후 5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2009년 3월(56)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다음 달 전망지수도 51로 2포인트 올랐다.

전방산업(자동차) 부진으로 1차 금속 업황 BSI(37)가 15포인트 내렸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BSI(69)가 7포인트, 전기장비 BSI(54)가 13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6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전달과 같았다.

제조업체의 6월 매출BSI 실적은 53으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53로 5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78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78로 4포인트 올라갔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68로 4포인트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도 67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3.1%포인트)이 상승한 반면 수출부진(-1.0%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60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7월 전망지수도 59로 3포인트 올라갔다.

2015년 4월(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작년 12월(78)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에서 반등한 5월(6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60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운수창고업(-8포인트) 등이 하락했지만 건설업(11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6월 매출BSI 실적은 60으로 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56)도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73으로 5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도 7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1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70)도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1.5%포인트) 비중은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2.1%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5.3포인트 상승한 63.1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56.4로 5.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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