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무더운 날씨 식품 취급·보관 단계서 벌레·곰팡이 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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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무더운 날씨 식품 취급·보관 단계서 벌레·곰팡이 혼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7.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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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벌레·곰팡이 등 이물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취급·보관·관리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식품 이물 신고건수는 총 2만1544건이었다.

이 중 벌레와 곰팡이가 각각 6852건(31.8%), 2452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 1863건(8.6%), 플라스틱 1439건(6.7%) 순이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특히 벌레는 7~10월, 곰팡이는 6~10월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벌레·곰팡이가 생육 또는 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벌레나 곰팡이 이물은 대부분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

벌레 중에서 화랑곡나방(쌀벌레)은 주로 어두운 곳을 좋아해 종이박스 틈새 등에 서식하다 혼입될 수 있어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는 피하고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상자를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유충(애벌레)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어 시리얼과 같이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벌레 혼입으로 신고가 많은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커피·면류·시리얼·과자류 등이라고 강조했다.

곰팡이는 주로 유통 중 용기·포장지 파손 또는 구멍이 생겨 외부공기가 유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어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또한 냉동·냉동식품은 포장지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발생 등 변질우려도 있어 보관방법을 준수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곰팡이 발생으로 인한 신고가 많은 제품은 빵·떡류, 음료류, 과자류, 건포류 등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해 신고할 경우에는 발견 즉시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신고 제품과 해당 이물은 반드시 조사기관으로 인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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