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재기’ 외화예금 역대 최대…6월 36억1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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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사재기’ 외화예금 역대 최대…6월 36억1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7.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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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예금이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보유고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45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올들어 거주자 외화예금은 1월 44억6000만 달러 감소 후 2월에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64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3월에는 67억8000만 달러가 급증하면서 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4월(28억9000만 달러)과 5월(27억4000만 달러)까지 4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에는 일반기업의 결제대금 일시 예치와 개인의 현물환 순매수 영향으로 달러화 예금이 늘었다.

엔화예금도 환율 하락에 따른 현물환 순매수 등으로 증가했다. 실제 5월말 1155.37원이었던 원/100엔 환율은 1116.53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일시 예치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734억6000만 달러로 35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엔화예금은 45억2000만 달러로 5억3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은 36억1000만 달러로 5억8000만 달러 줄었고 위안화예금은 14억4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32억8000만 달러로 28억3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은 112억5000만 달러로 7억8000만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71억3000만 달러로 21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도 174억 달러로 14억2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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