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7년 만에 최대 폭 개선…비제조업 석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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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7년 만에 최대 폭 개선…비제조업 석 달 연속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7.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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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라는 부정적 환경에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0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11포인트)과 3월(-9포인트) 10포인트 안팎의 폭락에 이어 4월(-3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하락하다 5월(2포인트) 반등 이후 6월(3포인트)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57로 6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10월(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57로 6포인트 올랐다.

자동차 업황 BSI(40)가 15포인트, 화학물질·제품 BSI(66)가 8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 BSI(75)가 6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도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7월 매출BSI 실적은 59로 전달보다 6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61로 8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0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0로 2포인트 올라갔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73으로 5포인트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도 73로 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경쟁심화(1.7%포인트)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2.7%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78)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에서 반등한 5월(6포인트)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전망지수도 60으로 1포인트 올라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에서는 전문·과학·기술 업황 BSI(60)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6포인트 내렸지만 운수창고업(60)과 정보통신업(67)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7월 매출BSI 실적은 63으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62)도 6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72으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72로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1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72)은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정부규제(1.1%포인트) 비중은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1.1%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6.4포인트 상승한 69.5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60.3으로 2.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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