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송신하는 위치 정보를 다수의 지상 수신기가 확인해 관제화면에 표시해 주는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이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이엔텍이 개발한 국산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에 대한 성능검사 결과 항공법령에서 정한 기술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21일 성능적합증명서를 발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은 항공기가 송신하는 위치 정보를 다수의 지상 수신기가 확인하여 관제화면에 표시해 주는 신개념 시스템으로 레이더보다 5~12배 빠르고 항공기 고도와 크기에 무관하게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첨단시스템이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레이더의 단점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식돼 송신장비의 항공기 탑재 의무화가 진행 중에 있으며 지상장비의 구축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성능적합증명 검사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약 4개월 동안 시스템 설계, 제작, 성능시험 등 42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으며 특수 항공기를 이용한 비행검사에서도 성능이 확인됐다.
아이엔텍 강석엽 대표이사는 “성능적합증명서 취득으로 국내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면서 “내년 국내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약 4조원 규모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레이더와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의 복합 운영을 통해 항공기 위치탐지를 강화함으로써 완벽한 항공안전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 성능적합증명서 발급 기념행사는 국토교통부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김포공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