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 빚 1637조3000억원 ‘역대 최대’…주담대 작년보다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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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빚 1637조3000억원 ‘역대 최대’…주담대 작년보다 두 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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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빚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1611조4000억원보다 25조9000억원(1.6%) 증가했다.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로 1분기 증가폭 1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고 작년 4분기 27조800원과 비슷한 규모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도 80도5000억원(5.2%)이 늘어 작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2018년 4분기(86조1000억원)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54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3조9000억원 증가해 2017년 4분기(28조7000억원) 이후 2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판매신용 잔액은 91조6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말보다 14조8000억원 늘어난 873조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15조30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2분기(8조4000억원)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도 672조7000억원으로 9조1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10조5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1분기(1조9000억원)보다는 4배나 뛰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전 분기보다 14조4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000억원, 기타 금융기관 등은 9조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커져 전 분기 12조9000억원에서 14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조3000억원 감소했던 전 분기와 달리 2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 등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축소에도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전 분기 6조7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분기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 6조1000억원 감소에서 2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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