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서 90초 초단편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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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서 90초 초단편영화 상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8.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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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1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의 본선 경쟁이 오는 9월17일까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구호는 ‘90초, 지하철을 즐겨라!’다.

영화제에는 지난 5월13일부터 7월1일까지의 공모 기간 동안 총 58개국 1075편에 달하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작년보다 출품국가 수 4개국, 작품 수 4편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이다.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친 끝에 국제경쟁 25편·국내경쟁 15편·특별경쟁 15편등 55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승강장의 행선안내게시기에 상영되며 영화제 공식 누리집(http://www.smiff.kr) 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한 국내 경쟁 부문의 작품들은 코로나19 확산 시국을 대변하듯 작품 대다수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촬영에 임했으며 질병사회 속에서 전개되는 인간관계를 철학적으로 다룬 소재들이 많았다.

자유주제로 공모된 국제경쟁 부문은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출품됐는데, 특히 VR를 통해 바라보는 가상세계와 이를 연출하는 표현기법들이 눈에 띄었다.

본선진출작 중 최종 5편(국제·국내 경쟁수상작 4편과 특별경쟁 수상작 1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객투표로 결정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과 영화 감상평을 작성해 남긴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영화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교통공사(TMB)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총 1300만원 상당의 상금·상품이 수여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도 동시 상영된다.

시상식은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대체된다. 본선 상영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될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E-CUT 감독을 위하여’에도 주목할 만하다. 신진 영화감독 육성·발굴과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로 유명 배우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작된 ‘서울 지하철’ 소재의 단편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배우 이윤지가 출연한 뮤지컬 형식의 작품 ‘지하철 속 오디션’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베가본드’ 등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황보라와 신인배우 문유강이 출연하는 작품 ‘최고의 시(감독 임정훈)’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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