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잠김’ 서울 아파트값 0.11%↑…‘매물부족’ 전셋값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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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잠김’ 서울 아파트값 0.11%↑…‘매물부족’ 전셋값 0.13%↑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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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 사이에서 간극이 크게 벌어지면서 눈치보기가 치열해진 분위기다.

다만 매물부족으로 아직은 매수세가 더 강한 매도자 우위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때문에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가격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가을 이사철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가뜩이나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8%, 0.10%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7%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서울은 수요자가 드문드문 유입됐지만 대단지 위주로 물건이 부족해져 호가는 높아진 강동이 0.20% 올랐다. 암사동 선사현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관악우방과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500만~2500만원 오르면서 0.19% 상승했고 도봉은 창동 상곚부공19단지, 도봉동 서원, 쌍문동 한양5차 등이 250만~1000만원 올라 0.19%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0.18%), 송파(0.18%), 관악(0.17%), 강남(0.15%), 성북(0.15%), 구로(0.14%) 등도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0%), 평촌(0.09%), 동탄(0.09%), 분당(0.08%), 일산(0.08%), 광교(0.06%), 판교(0.03%), 산본(0.02%) 순으로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250만~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6단지두산, 평촌동 꿈현대, 관양동 공작부영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연차가 비교적 길지 않은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하남이 0.28% 올랐다.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미사강변도시19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하안동 e현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올라 0.15% 상승했고 의왕(0.15%), 용인(0.13%), 안양(0.11%), 고양(0.10%), 성남(0.10%), 남양주(0.09%), 수원(0.09%) 등도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진 분위기”라면서 “넘치는 유동성과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한 내 집 마련 수요층이 청약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부족으로 서울이 0.13%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금천(0.50%), 강동(0.30%), 노원(0.25%), 송파(0.18%), 성북(0.17%), 도봉(0.16%), 동대문(0.15%)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강동은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과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가 1000만~2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9%), 일산(0.09%), 동탄(0.09%), 광교(0.09%), 판교(0.08%), 위례(0.08%)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7단지우성 등이 500만원 올랐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1단지대림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30%), 과천(0.21%), 광명(0.20%), 용인(0.16%), 성남(0.14%), 의왕(0.14%), 부천().13%), 수원(0.13%)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도시2단지한일베라체, 덕풍동 한솔솔파크 등이 1000만원 상승했고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는 임차인이 집 보여주기를 꺼려하면서 재계약 중심으로 전세시장이 흘러갔다”면서 “지금은 그때와 달리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2년+2년)도 시행 중으로 재계약이 당분간 트렌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가을 이사철에 진입한 만큼 매물부족에 기인한 전세난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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