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생산 두 달 연속 증가…소비·투자 감소 전환
상태바
7월 산업생산 두 달 연속 증가…소비·투자 감소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8.31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은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줄어들면서 소비와 투자는 감소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들어 5월까지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6월(4.1%) 증가전환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1.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8%) 등에서 감소했지만 완성차 주요국 수출 증가와 관련 자동차부품 생산이 늘어 자동차가 14.4% 증가했고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기계 등 패널 제조장비 생산이 늘어 기계장비가 6.0% 증가하는 등 전달에 비해 1.6%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0.2%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0%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도소매(-1.4%) 등에서 감소했지만 은행·저축기관 대출과 주식거래 등이 늘어 금융·보험이 2.2% 증가했고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정보서비스업 등이 늘어 정보통신도 2.2%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6.0% 감소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와 상반기 판매 증가의 기저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15.4% 감소했고 긴 장마 등 날씨와 전달 판매 증가의 기저 등으로 하절기 의류 판매가 줄어 의복 등 준내구재도 5.6% 감소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6%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 투자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14.7%) 투자가 줄어 2.2%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36.0%)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4.0%)에서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64.2%)과 기계설치 등 토목(149.2%)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81.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