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은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줄어들면서 소비와 투자는 감소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들어 5월까지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6월(4.1%) 증가전환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1.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8%) 등에서 감소했지만 완성차 주요국 수출 증가와 관련 자동차부품 생산이 늘어 자동차가 14.4% 증가했고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기계 등 패널 제조장비 생산이 늘어 기계장비가 6.0% 증가하는 등 전달에 비해 1.6%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0.2%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0%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도소매(-1.4%) 등에서 감소했지만 은행·저축기관 대출과 주식거래 등이 늘어 금융·보험이 2.2% 증가했고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정보서비스업 등이 늘어 정보통신도 2.2%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6.0% 감소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와 상반기 판매 증가의 기저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15.4% 감소했고 긴 장마 등 날씨와 전달 판매 증가의 기저 등으로 하절기 의류 판매가 줄어 의복 등 준내구재도 5.6% 감소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6%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 투자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14.7%) 투자가 줄어 2.2%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36.0%)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4.0%)에서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64.2%)과 기계설치 등 토목(149.2%)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81.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