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10명 중 2명 평균 경력 1년5개월 ‘올드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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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10명 중 2명 평균 경력 1년5개월 ‘올드루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9.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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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찾으면서 신입 채용 시 올드루키를 선호하는 기업이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92개사를 대상으로 ‘올드루키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호한다는 답변은 60.6%에 달했다.

선호 이유로는 단연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79.7%·복수응답)였다. 계속해서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38.4%), 업무나 생활에 노련함이 있을 것 같아서(37.3%), 조직적응력이 높아서(32.2%), 직장생활의 기본 매너를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24.9%) 등을 들었다.

실제로 기업이 평가한 올드루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올드루키를 채용한 기업의 59.2%는 경력 없는 신입사원보다 올드루키가 만족도가 더 높다고 답했다. 33.7%가 비슷하다고 응답했고 경력 없는 신입사원의 만족도가 더 높은 기업은 7.1%에 불과했다.

올드루키로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1년5개월이었다. 구간별로는 21~24개월 미만(25.4%), 12~15개월 미만(25.4%), 24개월 이상(20.9%), 15~18개월 미만(9.6%) 등의 순으로 대체적으로 1년 이상의 경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드루키 지원자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이 88.4%로 감소했다(11.6%)는 응답의 약 7배에 달했다.

실제로 최근 1년 내 입사한 신입사원 10명 중 2명(21.8%)은 올드루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드루키가 입사 지원을 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직무 수행능력(51%)이었다. 이어 성실함·책임감(20.2%), 조직 적응력(13%), 열정·도전정신(5.5%), 지원 동기(5.5%) 등의 순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러한 올드루키 선호현상에 대해 거의 대부분(92.8%)이 비슷하거나 강화될 것이라 예상했으며 7.2%만이 약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이 올드루키를 채용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경력 없는 신입이 설 자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소규모 회사에서의 경력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구직자들의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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