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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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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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연속 0%대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5%로 올라선 이후 2월(1.1%)과 3월(1.0%)까지 석 달 연속 1%를 나타냈지만 4월(0.1%) 다시 0%대로 내려갔고 5월(-0.3%)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러나 6월(0.0%) 보합에 이어 7월(0.3%) 상승 전환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8%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4% 올랐다.

생활물가는 0.5% 상승했다. 식품이 3.9% 오른 반면 식품 이외는 1.5% 하락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4%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15.8% 올랐다. 신선어개가 7.3%, 신선채소는 28.6%, 신선과실은 7.2%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6.6%), 기타 상품·서비스(2.0%), 보건(1.5%), 음식·숙박(0.6%), 의류·신발(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 주류·담배(0.1%)는 올랐고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 없으며, 통신(-0.4%), 오락·문화(-0.8%), 교육(-2.8%), 교통(-2.7%)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2% 상승해 전체물가를 0.51%포인트 끌어올렸고 서비스는 0.3% 올라 전체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0.6%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4%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도 4.4%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16.2%), 배추(69.8%), 국산쇠고기(9.5%), 고구마(56.95), 토마토(45.45), 호박(55.45) 등이 올랐고 고춧가루(-6.5%), 생강(-24.2%), 콩(-14.8%), 현미(-5.6%)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수입승용차(5.7%), 구두(7.0%), 햄·베이컨(7.9%), 여자외의(2.9%), 기능성화장품(4.3%) 등이 올랐고 휘발유(-8.7%), 경유(-13.7%), 등유(-14.1%), 비데(-23.9%), 믹서(-26.2%), 자동차용LPG(-3.55) 등은 떨어졌다.

서비스 중 집세는 0.3% 상승했지만 공공서비스는 1.8%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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