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출근 노쇼·무단퇴사”…기업 83%, 고스팅 직원·지원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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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출근 노쇼·무단퇴사”…기업 83%, 고스팅 직원·지원자 골머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9.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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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격자가 입사 당일 갑자기 출근하지 않거나 지원자가 면접에 아무런 연락 없이 오지 않는 등 이른바 ‘고스팅’ 인원들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이 10곳 중 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스팅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더 늘었다.

7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스팅 직원·지원자는 10곳 중 8곳(82.7%)에 달했다.

특히 고스팅 경험이 있는 기업 중 72.6%가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지원자층이 되면서 고스팅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답해 20대 젊은 지원자의 세대적 특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실제 고스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도 응답 기업 중 80.9%가 20대를 꼽았다. 이는 30대(16.5%)보다 5배 가까이 더 많은 수치로 20대의 지원자층에서 고스팅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경험한 구체적인 고스팅 경험은 서류합격 후 면접에 나오기로 한 지원자가 면접장에 오지 않고 연락두절되는 면접노쇼(90.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최종합격 후 출근하기로 한 지원자가 출근 당일에 나오지 않고 연락두절되는 출근 당일 노쇼(43.2%), 근무 중인 사원이 퇴사 의사를 밝히지 않고 돌연 출근하지 않는 근무자 무단 퇴사(34.4%) 순이었다.

이로 인해 입는 피해로는 새로운 채용 진행에 따른 비용·시간 낭비(78.2%·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다른 인재의 면접 기회를 놓침(57.6%), 계획했던 입사 일정 맞추지 못함(45.6%), 타 직원들의 업무 가중과 사기 저하(30.3%) 등이 있었다.

기업들이 고스팅 인원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먼저 전체 기업(411개사) 중 지원자가 과거 고스팅 인원이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기업이 32.6%였다. 해당 기업들은 고스팅 인원이 재지원할 경우 무조건 탈락(70.1%)시킨다는 답변이 단연 많았고 기회는 주되 감점 처리한다는 답변이 22.4%, 채용 평가와는 무관하다는 답변은 7.5%에 불과했다.

고스팅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채용 일정 등을 여러 번 안내(46.2%·복수응답), 공고에 연봉·채용 조건 등 명확히 기재(29.2%), 사내 추천 제도 적극 활용(18%), 연봉·복리후생 등 처우 개선(12.2%) 등이 있었으며 특별한 대응이 없다는 답변도 25.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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