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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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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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 진입로. [문화재청 제공]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 진입로.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일반적인 대나무 서식 조건과는 달리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는 퇴적층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대나무 군락지다.

평균 높이 18m, 평균 지름 2~12cm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자연 학술 가치가 크다.

또한 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보여주고 있는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대나무가 식용과 생활도구로 이용해온 전통유용식물자원으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적 가치도 크다.

이번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대나무 군락지로서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식물)은 자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자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연유산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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