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등교육재단 40주년…故 최종현 SK 회장 인재양성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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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 40주년…故 최종현 SK 회장 인재양성 결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1.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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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사옥.

한국고등교육재단은 26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26~27일 ‘경쟁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사회과학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74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100년 대계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양성으로 국가발전과 학문발전을 위해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교육·연구지원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고(故) 최종현 회장은 ‘자원, 자본,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당대가 아닌 후대에 결실을 본다는 ‘100년 수인(百年樹人)의 정신으로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지난 40년간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등과 같은 극심한 사회∙경제적 변동기에서도 학자와 대학생들의 연구·장학사업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 시카고, 예일, 프린스턴 등 세계 유수대학에서 620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현재도 188명이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다.

1998년 최태원 이사장 취임 이후 재단은 미래 아시아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공익재단으로 보폭을 확대했다. 이는 아시아 학문발전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 시대에 맞는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최회장의 의도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000년부터는 국제학술교류 지원사업으로 매년 50여명의 아시아권 학자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개국 127개 기관 760명의 학자들이 방한해 연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한파(知韓派) 학자 양성 이라는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된 베이징포럼과 2005년 상하이 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술포럼을 창설해 노벨상 수상자, 전∙현직 정부지도자, 세계 각국의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류 문명의 공동 번영, 경제 발전을 논의하는 심도 있는 학술포럼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북경대학,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미 3자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12월에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2차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출된 인재들의 사회적 기여를 장려하기 위한 지식 드림 렉쳐(Dream Lecture)로 불리는 나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재단 배출학자 중 노벨상에 근접한 학자로 평가 받는 이공분야 석학들과 스티븐 추(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 위량(중국 복단대학 총장)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박인국 사무총장은 “지난 40년간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향후에도 인재양성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선대 회장이 꿈꿨던 장학 100년 대계와 최태원 회장이 꿈꾸는 국내를 넘어선 아시아 인재 양성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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