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하락 반전…코로나19 재확산 영향
상태바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하락 반전…코로나19 재확산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9.29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4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4월(-3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전 산업 업황 BSI는 5월(2포인트) 반등 이후 6월(3포인트)·7월(4포인트)·8월(4포인트)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68로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68로 전달과 같았다.

1차 금속(14포인트),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기타 기계·장비(3포인트) 등에서 개선이 뚜렷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도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9월 매출BSI 실적은 66으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68로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2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82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77로 전달과 같았지만 다음 달 전망은 7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4.9%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출부진 비중은 1.6%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62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6포인트) 이후 넉 달 연속 오름세에서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10월 전망지수도 62로 7포인트 급락했다.

정보통신업(13포인트),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게임업체 매출 감소, 미디어 제작업체 매출 부진, 내수 부진 등이 요인으로 지적됐다.

비제조업체의 9월 매출BSI 실적은 61로 5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62)도 3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 실적은 74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74로 3포인트 낮아졌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5로 4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76)도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 비중은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부규제 비중은 1.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한 73.2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70.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