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 회복…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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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 회복…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0.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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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오르면서 6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장마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해 0%대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5%로 올라선 이후 2월(1.1%)과 3월(1.0%)까지 석 달 연속 1%를 나타냈지만 4월(0.1%) 다시 0%대로 내려갔고 5월(-0.3%)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러나 6월(0.0%) 보합에 이어 7월(0.3%) 상승해 8월(0.7%)에 이어 석 달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9%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6% 올랐다.

생활물가는 0.9% 상승했다. 식품이 5.2% 오른 반면 식품 이외는 1.5% 하락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8%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21.5% 올랐다. 신선어개가 6.8%, 신선채소는 34.9%, 신선과실은 16.1%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8.3%), 기타 상품·서비스(2.5%), 음식·숙박(1.1%), 보건(1.4%), 의류·신발(1.1%)은 상승했지만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 없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 주류·담배(-0.2%), 통신(-0.8%), 오락·문화(-0.8%), 교육(-2.2%), 교통(-3.5%)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5% 상승해 전체물가를 0.68%포인트 끌어올렸고 서비스는 0.5% 올라 전체물가를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3.5%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7%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도 4.1%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67.3%), 국산쇠고기(10.6%), 사과(21.8%), 돼지고기(7.5%), 무(89.8%), 토마토(54.7%), 파(40.1%)는 올랐고 버섯(-8.3%), 생강(-26.2%), 콩(-13.5%), 현미(-5.7%), 찹쌀(-5.4%), 보리쌀(-8.1%), 인삼(-3.8%)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기능성화장품(7.6%), 수입승용차(4.0%), 구두(6.3%), 여자외의(2.9%), 다목적승용차(1.7%)는 상승했고 휘발유(-11.2%), 경유(-15.9%), 등유(-14.1%), 비데(-23.9%), 키친타월(-10.4%), TV(-6.3%)는 하락했다.

서비스 중 집세는 0.4% 상승했지만 공공서비스는 1.4%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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