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아파트 분양물량 5년 만에 최대…서울·부산 경쟁률 60대 1 상회
상태바
3분기 아파트 분양물량 5년 만에 최대…서울·부산 경쟁률 60대 1 상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0.14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은 청약시장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러 악재에도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12만5683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로 집계돼 3분기 기준 최근 5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월별로는 7월 4만6616가구, 8월 4만7385가구, 9월 3만1682가구가 분양됐다.

일정이 지연됐던 물량들이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는 8월에 집중되면서 3분기 공급 증가를 견인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21대 1로 작년 같은 기간(16대 1)과 비교해 비교적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82대 1), 서울(64대 1), 울산(24대 1)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청약성적을 나타냈다.

부산은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158대 1), 레이카운티(121대 1), 언제SK뷰센트럴(167대 1) 등 3개 단지가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340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청약 접수를 받은 15곳 중 6곳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근 청약 훈풍이 불고 있는 울산은 더샵번영로센트로(77대 1), 번영로센트리지(26대 1), 태화강유보라팰라티움(12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총 14만5143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물량이 8만5673가구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8745가구, 인천 2만3607가구, 서울 1만3321가구, 충남 1만1949가구, 부산 1만108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경기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물량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4블록의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르센토데시앙(584가구), S1블록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435가구) 등 3곳이 10월 중 동시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분양물량은 3분기 분양된 총 1만7730가구에 비해 4409가구 줄어들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분양일정이 조정된 단지들이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의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졌고 10월 예정된 래미안원베일리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지연되면서 4분기 서울에서는 분양이 귀할 전망이다.

인천에서 분양되는 13곳 가운데 11곳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다. 이중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더샵부평(민간임대 3578가구), 인천계양1재개발(2371가구), 인천용마루지구(2312가구) 등 4곳이다.

부산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청약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4분기에는 온천4구역래미안(4043가구), 장림1구역재개발(1639가구), 대연비치재건축(1374가구) 등 정비사업 대단지 아파트들이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연대 서울 아파트 분양이 희소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의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점 경쟁에서 밀리는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