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희정당 내부 21일부터 특별관람…매주 수·토 2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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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희정당 내부 21일부터 특별관람…매주 수·토 2회 공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0.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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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루었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 특별관람을 오는 21일부터 실시한다.

중학생(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http://ticket.interpark.com)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15명으로 제한되며 관람료는 유료(회당 1만원)로 진행된다.

매주 수·토요일 1일 2회(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운영된다.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며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便殿)인 선정전(보물 제814호)이 종종 국장(國葬)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업무보고·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돼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지만 앞쪽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다.

올해 특별관람에서는 근대에 변형되거나 퇴락한 마루바닥을 보수하고 벽지 보존 처리, 카펫 재현, 가구 수리 등 내부시설을 복원하거나 정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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