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로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1% 올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2월(-0.3%) 하락 전환한 생산자물가는 3월(-0.9%)·4월(-0.9%)까지 석 달 연속 떨어졌지만 5월 보합에 이어 6월(05%)에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전환해 7월(0.2%)과 8월(0.5%)에 이어 4개월째 올랐다.
품목별로는 긴 장마 영향으로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3.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2%)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가 올라 0.3% 상승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음식점·숙박서비스(-0.4%)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6%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6.9% 올라갔다. 에너지는 0.9% 하락했고 IT는 0.1% 내려갔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보합을 기록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가 하락했지만 원재료와 최종재가 올라 보합을 나타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9%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원재료가 0.5% 상승했고 중간재는 수입이 보합이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0.1%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올라 0.2%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1%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1.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4.7%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