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증평군 아파트, 생활 SOC·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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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증평군 아파트, 생활 SOC·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0.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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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개요. [자료=국토교통부]
증평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개요. [자료=국토교통부]

공사가 중단돼 28년 동안 방치됐던 충북 증평군 공동주택이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SOC 시설로 대체되고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충청북도·증평군·한국토지주택공사와 22일 증평군에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중단 아파트는 당초 8층으로 계획됐지만 28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시미관 저해, 범죄·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도시흉물이었던 방치건축물이 노인교실, 작은도서관, 다목적실, 돌봄센터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SOC(1~2층) 시설로 대체되고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신혼부부·고령자·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3~6층)으로 개발된다.

특히 증평군 선도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개발되는 최초의 사업으로 인근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총괄기관으로 사업계획 수립 등 행정지원을, 충청북도와 증평군은 선도사업 주체로 이해관계자 협력과 의견 조정 등 행정절차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선도사업 지원기관인 LH는 정비 노하우를 통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으로 주택건설사업 인허가를 거쳐 내년 중 공사에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증평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결합된 첫 사례로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면서 “올해는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역할 강화와 사업시행자 확대 등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지자체가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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