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안테나 플라스틱 재활용 성공…“연 100만개 PET병 줄이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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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안테나 플라스틱 재활용 성공…“연 100만개 PET병 줄이는 효과”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10.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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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레이돔을 검수하는 SKT 주용화 매니저(왼쪽)와 하이게인안테나 권성민 차장. [SKT 제공]
재활용 레이돔을 검수하는 SKT 주용화 매니저(왼쪽)와 하이게인안테나 권성민 차장. [SKT 제공]

SK텔레콤은 통신안테나 제조기업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통신안테나의 플라스틱(Radome)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KT는 지난해 2월 하이게인안테나 등 중소 안테나 협력사에게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연구를 제안했고 약 2년 동안 수차례 개량 작업과 현장 성능 점검을 통해 안테나 레이돔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재활용 레이돔을 써도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재활용 레이돔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GR(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동통신사와 중소기업이 협업해 이동통신 장비 GR 인증을 획득한 것도 처음이다.

통신안테나 레이돔은 전파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핵심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설계와 특수 가공 처리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이런 이유로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은 일반 재활용이 매우 어려워 대부분 소각됐다.

SKT와 중소기업 협력으로 노후 안테나 플라스틱으로 새로운 장비를 제작하는 길이 열렸고 순환 경제 생태계도 마련됐다. 이번 활동으로 2021년 약 3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1.5리터 PET병(무게 30g 정도) 약 100만개를 줄이는 효과와 같다.

SKT는 앞으로도 재활용을 연구하는 협력사에게 GR 인증 획득과 재활용에 따른 신규 수익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T 측면에서도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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