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3500억원…2년 만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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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3500억원…2년 만에 최대 실적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10.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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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모바일과 TV·가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2년 만에 영업이익도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금까지 분기 최대였던 2017년 65조9800억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다.

삼성전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고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돼 매출이 전 분기보다 26.4%,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8%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 분기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도 18.4%로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매출이 1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지만 모바일·PC 수요와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가능했다. 시스템LSI 사업도 DDI(Display Driver IC), CIS(CMOS Image Sensor) 등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HPC용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으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도 초대형 TV·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매출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시장 수요는 크게 증가한 가운데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50% 가량 늘었다.

또한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CE 부문은 매출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전 분기보다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와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TV는 증가한 TV 교체 수요와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3분기 시설투자는 8조4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수준이다.

1~3분기 누계로는 25조5000억원이 집행됐고 반도체 21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약 35억2000원으로 작년 대비 증가가 예상되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사업별로는 메모리의 경우 향후 수요 증가 대응 등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되고 파운드리도 EUV(극자외선)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캐파)과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삼성전자]
[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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