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출시 2년7개월 만에 넥쏘 국내 판매 1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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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출시 2년7개월 만에 넥쏘 국내 판매 1만대 돌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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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차 사장(왼쪽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넥쏘 1만번째 고객 임현석 씨와 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공영운 현대차 사장(왼쪽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넥쏘 1만번째 고객 임현석 씨와 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단일 국가에서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2020년 5079대(10월말 현재)가 판매됐다. 넥쏘의 상품 경쟁력은 물론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넥쏘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면서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확고히 했으며 우리나라도 수소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원희 현대차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넥쏘 1만번째 고객 차량 전달식을 열었다.

주인공 임현석씨는 “삼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 자녀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넥쏘를 선택하게 됐다”고 차량 구매 이유를 밝혔다.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이 집약된 궁극의 친환경차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편의 기술이 대거 탑재된 미래형 SUV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609km이며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최대토크 40.3kgf∙m(395N∙m) 등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낸다면 수소사회 진입 역시 한층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 생산비용까지 낮아질 경우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 개발과 생산에는 국내의 수많은 중소 부품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부품사들과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기회 창출과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앞으로 넥쏘를 필두로 트럭과 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념해 무상 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실시한다. 넥쏘 구입 고객 중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1월 셋째 주 전국 서비스센터와 수소충전소 6개소(울주, 삼척, 광주, 충주, 홍성, 완주)에서 차량 점검을 진행하며 와이퍼, 에어컨필터, 에어클리너 등의 소모품을 교체해 준다.

차량 운행 중 방전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한 긴급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수소 연료의 긴급 충전이 필요할 경우 인근 충전소로 차량과 탑승자를 무상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넥쏘 차량 출고 후 5년 동안 연간 2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수소 충전 중 발생하는 불편사항도 개선했다. 수소 충전기충전건 결빙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현대차가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8개소(H하남, H안성, H부산 등)에 적용을 했으며, 이를 통해 충전 완료 후 대기 시간을 없앴다. 향후 전국 수소충전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명회도 가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가 짧은 기간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우수한 상품성뿐만 아니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환경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수소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 기술의 차종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소형 전기트럭 1만 번째 고객 박해운씨와 부모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원희 현대차 사장(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소형 전기트럭 1만 번째 고객 박해운씨와 부모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차그룹의 대표 전기상용차인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Ⅲ EV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가 1만대를 넘었다.

이를 기념한 소형 전기트럭 1만번째 차량인도식도 넥쏘 1만번째 전달식이 열린 30일 함께 진행됐다.

소형 전기트럭 1만번째 고객은 포터Ⅱ 일렉트릭을 구입한 박해운 씨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터 일렉트릭의 우수한 경제성에 매력을 느껴 차량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터Ⅱ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봉고Ⅲ EV는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며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탁월한 경제성과 뛰어난 정숙성을 갖춘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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