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도 이하 한파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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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도 이하 한파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급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2.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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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교체한 동파안전계량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제작해 2일 스마트서울맵 앱과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년간 신고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1만2920건의 위치와 주택유형 등의 기초자료를 공간정보(GIS) 기술로 융합해 제작한 지도다.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의 하루하루 동파 변화를 지역별, 주택유형별로 분석해 지도 위에 음영으로 표시함으로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출했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10분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에 이은 제2호 서울 정책지도다.

서울 정책지도는 시가 보유한 각종 기초적인 행정데이터와 GIS기법(지리정보시스템)을 결합한 공간정보 빅데이터로 다각도의 세밀한 분석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를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는 서울시 겨울철 급수대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파 예방활동을 유도하는데 활용한다.

예컨대 내 집 주변의 동파현황을 지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한파 시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 놓는다든지 수도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 놓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이 가능하다.

시가 공개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일부 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엔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했다.

지역과 주택유형별로는 이튿날부터 엿새(2~6일차)까지는 노원, 마포, 양천, 송파구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 닷새부터 이레(5~7일차)까지는 은평, 마포, 양천구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아흐레부터 열하루(9~11일차)까지는 동대문구, 광진구, 강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 소규모 상가 동파가 급증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책지도를 토대로 한 올해 겨울철 급수대책으로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복도식 아파트, 연립 및 다세대, 단독·다가구,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 동파 취약 42만6700여 세대에 지역 맞춤형 예방활동을 펼쳤다.

올해 처음으로 복도식 아파트 10개 단지 5900여 세대에 헌옷이나 솜보다 보온성이 우수한 PE 재질의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설치 완료했으며 연립 및 다세대 등 동파에 취약한 3만6000세대는 에어백이 내장된 동파안전계량기로 전량 교체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이번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활용해 동파 빈발 지역 중심으로 효율적인 예방활동을 펼쳐 겨울철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동경로, 전․월세동향, 하수냄새 저감 등의 정책지도를 추가적으로 제작해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도 활용하도록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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