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또 ‘역대 최대’…3분기 1682조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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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또 ‘역대 최대’…3분기 1682조1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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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 빚이 또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4일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4조9000억원(2.7%) 증가했다.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래 잔액 기준 최대 규모이고 증가폭도 2016년 4분기 46조10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585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고 전 분기 말 대비 증가액은 39조5000억원으로 2016년 4분기(41조2000억원)에 이은 역대 2위다.

판매신용 잔액은 96조6000억원으로 5조4000억원 늘었다. 역시 분기 증가액 기준으로 최대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 말보다 17조4000억원 늘어난 890조4으로 집계됐다. 2분기(14조8000억원)보다 늘었고 2016년 4분기(24조2000억원)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대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도 695조2000억원으로 22조1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9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두 배를 넘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전분기 말보다 26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3조1000억원, 기타 금융기간 등은 10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보다 26조원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3조1000억원으로 커졌다.

기타 금융기관 등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축소에도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10조4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 분기 1조6000억원 증가에서 5조4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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