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본비율 1.46%p 상승…바젤Ⅲ 도입 위험가중자산 규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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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비율 1.46%p 상승…바젤Ⅲ 도입 위험가중자산 규모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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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순이익도 안정적으로 시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6.02%, 기본자본비율은 14.02%로 집계됐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13.40%,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0% 수준이었다.

지난 6월말과 비교하면 총자본비율은 01146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1.33%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1.30%포인트 상승했고 규제비율 대비 4~5%포인트 상회했다.

순이익·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총자본 기준 3,6% 증가했고 바젤Ⅲ 최종안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도 5.8%나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은행별로는 신한(18.77%)·농협(18.12%)·우리(17.64%)·국민(17.22%)·하나(15.36%)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5~18%로 BIS 기준 규제 비율(10.5%)를 웃돌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다수 은행들이 올 3분기에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해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산업은행(13.36%)과 수출입은행(14.33%)도 각각 0.51%포인트, 0.89%포인트 올랐고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총자본비율은 각각 13.45%, 25.90%였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실시된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반영되면서 비율이 15.70%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도 14.72%, 기본자본비율은 13.30%로 나타났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09%,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66% 수준이었다.

지난 6월말과 비교하면 총자본비율은 1.02%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1.02%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0.90%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과 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총자본 기준 1.8% 증가했고 위험가중자산은 바젤Ⅲ 도입으로 5.2% 감소했다.

지주사별로는 신한(15.94%)·농협(15.28%)·KB(14.69%)·하나(14.38%)·우리(14.23%) 등 대형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4∼15%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BNK(13.45%)·JB(13.40%)·DGB(12.93%)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규제 비율(10.5%)보다는 높았다.

금감원은 “은행과 은행지주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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