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공원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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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공원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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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순환 전기버스 디자인 변경도. [서울시 제공]
친환경 녹색순환 전기버스 디자인 변경도. [서울시 제공]

남산공원 내 친환경 전기버스가 전면 도입되면서 이곳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공해 걱정 없는 ‘대기 청정 구역’으로 거듭난다.

또한 오염물질을 유발하는 경유 관광버스의 진입도 완전히 금지돼 시민과 방문객이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남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남산공원을 경유·순환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27대) 전체를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녹색순환버스는 주요 관광지·지하철역·상업지역 및 업무지구 등을 순환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으로 남산공원, N타워, 명동, 서울역, 인사동, 경복궁 등 도심 내 주요지점과 관광명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남산공원은 2015년 서울시 ‘대기청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녹색순환버스의 주요 구간 중 하나다. 이번 도입을 통해 남산공원은 친환경 전기버스로만 통행할 수 있게 되고 ‘서울의 허파’로 불릴 만큼 청정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남산공원의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에 이어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며 공해를 유발해 왔던 경유 관광버스의 남산공원 진입을 금지한다.

2019년 남산공원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약 982만명으로 시내버스·관광버스를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한 총 이용객은 약 431만명(약 43.9% 수준), 관광버스 통행량은 약 5만8000대(일평균 160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남산공원 이용객들에게 관광버스의 관광객 승·하차 대기에서 발생하는 공회전과 소음·매연으로 인한 불편, 보도 침범으로 인한 보행불편, 자전거 이용자와의 상충으로 인한 사고위험 등 다양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앞으로는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해 주요 민원 사항이었던 경유차량의 유출입과 정차 등으로 인한 매연과 미세먼지 발생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약 2개월간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범운영을 거쳐 경유차량의 진입을 전면 제한할 계획이다.

관광버스의 진입제한으로 인한 대형차량의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준공되는 예장자락 공영주차장을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30면)으로 활용해 주차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량 충전시설 등을 완비해 전기버스 운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경유차량인 관광버스의 진입제한으로 발생하는 관광객의 남산공원 방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장자락 주차장 내 환승장도 곁들여 운영된다. 관광버스를 예장자락 주차장에 주차한 후 바로 녹색순환버스를 탑승할 수 있어 ‘원스톱-환승’ 연계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관광객들이 친환경 전기버스를 타고 남산공원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녹색순환버스의 친환경 전기차량 전면 운행은 미세먼지가 극심한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시행되는 ‘수도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시행돼 겨울철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남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 진입제한, 주차장 신축, 차량 전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한층 깨끗한 남산공원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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