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수요 견인’ 서울 아파트값 0.14%↑…5주 연속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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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수요 견인’ 서울 아파트값 0.14%↑…5주 연속 상승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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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마지막까지 이어졌던 매매와 전셋값 우상향 국면에 별다른 변화 움직임은 없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4%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22%, 0.2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저가 아파트가 시세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서울 25개구 대부분 상승세가 견고했다.

강남권 일대는 재건축 등 정비사원 추진 기대감에, 비강남권은 상대적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도봉(0.22%), 종로(0.22%), 성동(0.21%), 송파(0.21%), 용산(0.21%), 강북(0.19%), 동대문().19%), 성북(0.19%), 구로(0.18%)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물건 부족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호가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쌍문동 극동, 창동 동아청솔이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종로는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가 1000만원~3000만원 올랐고 성동은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하왕십리동 왕십리KCC스위첸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따.

송파는 구축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 대비 물건이 다소 부족한 분위기다.

신도시는 파주운정과 김포한강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GTX 등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일산으로 수요가 쏠리는 양상이다.

일산(0.60%), 중동(0.59%), 산본().51%), 평촌(0.28%), 분당(0.27%), 위례().23%), 파주운정(0.20%)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7단지주공, 마두동 강촌5단지라이프,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 상동 반달극동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0.68%), 김포(0.36%), 부천(0.36%), 광명(0.30%), 파주(0.30%), 구리().2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에 고양시 일대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4단지가 1000만~1500만원,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가 1000만원,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아이파크1단지가 750만~1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새해에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전세난에 따른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의 아파트값을 자극하는 분위기”라며 “임박한 3기신도시 토지보상과 GTX 등 광역교통망 개선호재 등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좀처럼 누르러지지 않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새해에도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이 0.2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20%, 0.28%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물건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서초구 반포 일대의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남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크게 나타났다.

강남(0.38%), 강동(0.37%), 송파(0.37%), 강서(0.29%), 구로(0.28%), 영등포(0.28%), 노원(0.26%), 성북(0.25%)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이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이 2500만원, 압구정동 신현대가 2500만~5000만원 올랐고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오니 2500만원,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74%), 산본().45%), 일산(0.43%), 중동(0.28%), 판교(0.25%)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강남·판교 등 주요 업무시설 접근이 편리한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자이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부천(0.43%), 구리(0.39%), 고양(0.38%), 김포(0.34%), 수원(0.29%), 용인(0.24%), 광명(0.19%), 의왕(0.19%) 순으로 상승했다.

부천은 괴안동 삼익세라믹, 옥길동 옥길호반베르디움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구리는 인창동 구리더샵그린포레1단지, 갈매동 갈매역아이파크가 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에서의 매물부족은 상반기로 예정된 재건축 이주수요나 연초 학군수요 유입 등이 겹치면서 비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뚜렷한 정책 보안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지금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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