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견인’ 서울 아파트값 0.16%↑…전세시장 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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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 견인’ 서울 아파트값 0.16%↑…전세시장 상승폭은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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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수세가 여전했고 강남권은 주요 단지의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 분위기가 여전했다.

매수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없어 호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다.

전세시장도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다만 계속된 겨울 한파로 이번주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4%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20%, 0.24% 상승했다.

서울은 새해 들어서도 비강남권 지역이 가격상승세를 견인했다. 도심·업무시설과 가까운 관악·동대문을 비롯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도봉·구로·중랑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강남권 역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관악(0.27%), 동대문(0.25%), 성북(0.25%), 도봉(0.24%), 마포(0.23%), 구로(0.21%), 중랑(0.21%), 강서(0.20%), 서대문().19%), 성동(0.17%), 송파(0.16%)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봉천동 벽산블루밍을 비롯해 성현동아·관악푸르지오,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동대문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성북은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는 GTX 등 교통망 호재가 계속되면서 일산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산(0.59%), 평촌().34%), 위례().30%), 파주운정(0.28%), 분당().27%), 산본(0.19%), 동탄().16%), 중동(0.14%)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8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0.35%), 고양(0.34%), 파주().34%), 의정부(0.32%), 남양주(0.26%), 용인(0.22%), 의왕(0.20%) 등이 상승했다.

수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위주로 상승했다. 인계동 인계파밀리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영통동 신마무실신명, 호매실동 호매실능실마을20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고양은 일산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과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새해 들어 2주가 지났지만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공약이 쏟아지면서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는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정부와의 정책 공조, 시장 임기 등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한파로 서울·수도권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이 0.21%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9%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관악(0.37%), 성북(0.33%), 구로(0.32%), 송파(0.31%), 노원(0.29%), 강동(0.24%), 강서(0.23%), 광진(0.23%), 마포(0.23%)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 중심으로 봉천동 관악현대·성현동아·두산·관악우성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원7단지(두산위브),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35%), 위례(0.31%), 김포한강().27%), 산본(0.26%), 평촌(0.24%), 일산(0.20%) 등이 올랐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한양수자인,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야당동 운정아모리움한빛마을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위례는 창곡동 위례더힐55,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33%), 수원(0.32%), 남양주(0.25%), 김포(0.24%), 의정부(0.24%), 화성(0.23%), 인천(0.22%), 용인(0.22%), 안성(0.20%), 오산(0.18%) 등이 올랐다.

파주는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이 1000만~1500만원 올랐고 수원은 영통동 신나무실신원·미주와 천명건영, 우만동 신노브래뉴, 망포동 영통한양수아인에듀파크,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교육·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전세시장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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