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채식식당 948개소 발굴·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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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채식식당 948개소 발굴·온라인 공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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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 온·오프라인 정보 공개자료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 온·오프라인 정보 공개자료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채식주의자는 물론 건강한 채식 한 끼를 찾는 시민 모두의 먹거리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채식식당 948개소를 발굴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948개 채식식당은 일반식당 368개소와 프랜차이즈 580개소로 채식메뉴만 취급하는 채식전용 음식점과 메뉴 중 채식메뉴가 있는 일반음식점이 모두 포함된다.

국제채식연맹(IVU)의 채식분류를 근거로 식재료·조미료에 동물성 성분을 첨가했는지, 유제품을 사용하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해 찾아낸 총 1555개 채식메뉴 취급식당 가운데 정보제공에 동의한 식당들이다.

채식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을 발굴하기 위한 서울 소재 음식점(일반·휴게음식점)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가 발굴한 채식 음식점은 서울시 홈페이지(분야별 정보→복지→생활보건의료→식품안전→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별, 업종별(한식·베이커리·카페 등 10개), 메뉴(채식유형)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외에도 식품안전정보포털(FSI)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채소, 유제품, 달걀, 해산물 등 채식 유형별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식당별 메뉴에 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시는 ‘서울시 채식식당 가이드북’으로도 제작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배부하고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이 채식 식당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매장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해 948개 식당에 전달했다.

서울시내 채식 음식점은 대부분 도심 번화가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에 110개소(11.6%)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70개소(7.4%), 송파구 68개소(7.2%), 마포구 57개소(6.0%), 용산구 54개소(5.7%), 서초구 52개소(5.5%), 중구 47개소(5.0%)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양식 418개소(44.1%), 한식 322개소(34.0%), 카페 69개소(7.3%), 인도·중동 38개소(4.0%), 베이커리 32개소(3.4%) 순이었다. 인도·중동 음식의 경우 아직 국내에선 낯선 메뉴지만 채식 메뉴가 보편적이고 고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4번째로 많았다.

채식 유형별로는 비건 메뉴가 3014개(64.3%)로 가장 많았고 락토 메뉴 565개(12.0%), 페스코 메뉴 464개(9.9%), 오보 메뉴 188개(4.0%) 순이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조사·발굴한 채식식당 정보를 채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건강한 채식 정보를 필요로 하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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