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752억8000만 달러 흑자…전년比 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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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752억8000만 달러 흑자…전년比 26.14%↑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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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8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기조로 전년 12월(46억4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6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752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 596억8000만 달러보다 156억 달러(26.1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 56억 달러에서 105억 달러로 49억 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작년보다 12.6% 증가한 5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이 2.2% 증가한 446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수출은 5166억 달러로 전년보다 7.2% 줄었지만 수입은 4346억6000만 달러로 8.8% 줄어 수입 감소율이 8.8%로 더 높았다.

지난해 12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29.7%), 화공품(19.4%), 정보통신기기(33.9%) 등이 증가했고 승용차(-4.6%), 석유제품(-35.9%)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19.8%, 7.8%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입은 11.3%,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같은 달 26억 달러에서 5억3000만 달러로 20억7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해외 출국자 수가 96% 급감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작년 11억5000만 달러에서 5억8000만 달러까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전년 25억6000만 달러에서 21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85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5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6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7억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억9000만 달러 늘고 부채는 108억7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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