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남더힐 매매가 77억5000만원…7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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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남더힐 매매가 77억5000만원…7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 1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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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매매거래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77억5000만원에 거래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43.642㎡)이었다.

한남더힐은 2014년 이후 7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로 군림하고 있다.

한남더힐 이전 서울 최고가격은 40~50억선이었지만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가격 수준이 70~80억선으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최고가는 최근 5년 동안 최고가격 중 가장 낮지만 이전 거래 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작다.

지난해 서울지역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 53개(48%), 용산구 26개(24%), 서초구 25개(23%), 성동구 6개(5%)로 이들 4개 지역에 밀집됐다. 2019년에도 이들 지역의 아파트가 상위 100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강남구 아파트 비중이 증가해 50%에 가까워졌으며 서초구 아파트 비중도 용산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2019년보다 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2658만원, 서초구 48억43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지만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11.3% 상승했으며 성동구도 2.5% 올랐다. 반면 강남구·서초구는 2019년 대비 각각 0.3%, 0.6%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강북지역에서 독보적인 단지의 강세로 높은 거래 건당 평균가격을 보였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으며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는 특히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73~77·82·85동)가 각각 7건, 현대1차(12·13·21·22·31·32·33동)는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10·11·20·23·24·25동)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실거래가격이 발표된 2006~2008년 한강이남이 최고 23억2500만원까지 격차를 벌이는 등 20억원 이상 차이로 압도적인 최고가격을 기록했지만 2009년 들어 2000만원 차이로 한강이북이 역전한 이후 2014년까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2014년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강이북에서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3.642㎡가 77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한강이남에서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73~77·82·85동) 전용 245.2㎡가 최고가격(67억원)에 거래됐다. 두 지역 간의 최고가격 격차는 2016년 28억8000만원에서 2020년 10억5000만원으로 2016년 이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면적별 2019년 대비 최고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73~77·82·85동) 전용 245.2㎡이다. 2019년 5월 52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는 15억원이 오른 67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 전용 140.04㎡도 2019년 최고가보다 14억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됐다. 상승률로는 10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2019년 거래된 사례가 1층이고 2017년 거래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이라 급매물일 가능성이 있지만 2019년 유일한 거래사례로 이같이 나타났다.

그 밖에 10위 이내에 오른 아파트들은 강남구·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였으며 2019년 대비 9억원 이상 상승했다.

직방은 “서울지역 최고 매매거래가격은 2019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보다 소폭 올랐다”며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때 주춤하기도 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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