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다시 소폭 위축…금속가공·전자·영상 등 하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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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다시 소폭 위축…금속가공·전자·영상 등 하락 주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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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개선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위축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10월·11월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전 산업 업황 BSI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12월 하락해 확산세가 주춤해진 올 1월 반등했지만 다시 떨어졌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82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는 85로 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10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9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2포인트)·내수기업(-4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2월 매출BSI 실적은 91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93으로 4포인트 올라갔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8로 1포인트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도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5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은 86으로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달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7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68에서 지난달 70으로 오른 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건설 수주가 회복된 건설업(3포인트)과 명절 효과 등으로 도소매업(2포인트) 업황 BSI가 상승했다.

오는 3월 전망지수도 73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매출BSI 실적은 74로 4포인트 올라갔으며 다음 달 전망(76)도 7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 실적은 82로 5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도 85로 7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3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82)도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부규제 비중은 1.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5.1로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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