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방치된 무주 숙박시설, 생활SOC 복합시설로 변신
상태바
21년간 방치된 무주 숙박시설, 생활SOC 복합시설로 변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3.0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 방치건축물 위치도와 전경(위쪽), 아래는 정비사업 개념도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무주 방치건축물 위치도와 전경(위쪽), 아래는 정비사업 개념도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21년간 장기 방치됐던 무주 관광숙박시설이 지역주민이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시설로 새롭게 변신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에 대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무주군 숙박시설을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선정해 설계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6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무주군 숙박시설은 21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지 흉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 전라북도, 무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무주군 개발여건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부족한 고령자 복지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고 심리상담, 물리치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 활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기존 숙박시설의 구조물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기간과 공사비용을 줄이고 폐기물 발생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와 LH 간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해 향후 위탁사업자인 LH에서 건축주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설계를 연내 완료하고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건축정책과 김성호 과장은 “이번 선도사업은 방치건축물이 지역 내 부족한 복지공간으로 탈바꿈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내 생활SOC 확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 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주체변경(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10년 이상 장기방치 위험건축물 정비방안 마련, 건축기준 특례확대 등을 위한 법 개정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