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금천·영등포 외국인밀집지역 집중방역·선제검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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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금천·영등포 외국인밀집지역 집중방역·선제검사 독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3.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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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시도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사업장에서 연이어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외국인밀집지역과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사업장 등에 대한 시 차원의 방역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집단 감염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외국인주민 대상의 방역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족, 친구,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선제검사에 반드시 참여해줄 것을 강조하며, 이는 무증상 감염자의 사전 발굴을 통해 외국인 사이에서의 추가 감염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의 외국인밀집지역·외국인 고용 사업장 방역대책은 외국인밀집지역(구로·금천·영등포) 집중 방역관리, 외국인노동자 고용 주요 사업장(제조업·건설업·숙박업·마사지업) 현장점검, 서울 거주 외국인 24만명 선제검사 홍보가 주요 골자다.

우선 서울시 내 외국인밀집지역 3개구(구로·금천·영등포)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외국인주민 밀집 집단시설(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지만 외국인 거주 쉼터, 외국인커뮤니티, 외국인(등록) 단체·법인 등 방역 취약이 우려되는 대상지를 추가 발굴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주요 사업장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선제검사 안내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서울시 관계 부서와 산하 외국인노동자센터(6개소)를 통해 4개 업종 3000여개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자치구와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서울시 내 거주 외국인 24만명을 대상으로 ‘한집에 한사람’ 선제검사 참여도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서울글로벌센터 등 18개 외국인지원시설과 25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설 종사자 847명이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다수의 외국인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오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검사 참여율은 미진한 상황이다.

이는 유증상자만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확진이나 자가격리 시 발생하는 생계적 위협, 검사소 방문 시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막연한 우려감이 주된 사유인 것으로 보인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밀집지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주말에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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