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000여개 공공서비스 예약개편…카카오톡 예약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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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000여개 공공서비스 예약개편…카카오톡 예약 신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1.03.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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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카카오톡 인공지능 상담사 챗봇 ‘서울톡’에 공공서비스 예약기능을 신설한다.

채팅창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만 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부터 대관시설, 문화·교육 프로그램, 시립병원 진료까지 총 7000여개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예약 내역도 알림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기존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 이용도 편리해진다. 회원가입 없이 기존 네이버·카카오 ID로 로그인할 수 있는 ‘간편로그인’ 기능이 새롭게 생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와 예약 서비스를 대폭 확대·전면 개편해 15일부터 시민들에게 찾아간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25개 자치구에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결제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올해는 축구장·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캠핑장·친환경농장 등 시설대관, 인문·도시농업 등 교육강좌, 서울생활문화센터·돈의문박물관마을 등 전시·문화시설 콘텐츠 등 문화행사, 진료 등 5개 분야 시설대관 2048여개, 시민참여프로그램 5104여개 등 총 7152여개 공공서비스를 예약·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쇼핑·여가·커뮤니티 등 스마트폰 중심의 일상생활이 확산됨에 따라 공공서비스 예약도 스마트폰 이용자 편의에 방점을 두고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새로워지는 공공서비스예약의 핵심은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 예약·상담 개시, 스마트폰 환경 최적화 홈페이지 개편, 블록체인 기반 이용료 감면대상 비대면 검증 도입 3가지다.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회원이 아니더라도 카카오톡만 있으면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서울톡’ 예약서비스를 신설했다. 국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 중인 플랫폼인 만큼 공공서비스 예약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페이지도 스마트폰 예약 증가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편하고 로그인·결제 등 이용절차도 간소화한다. 위치기반 서비스, 관심정보 설정 같이 이용자 맞춤형 메뉴도 대폭 추가한다. 문자·영상으로 의사소통을 중계해주는 ‘손말이음센터’ 바로가기 등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한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자동입력 방지기능, ID 도용방지 같은 다양한 매크로 방지 기술도 적용된다. 부정예약을 원천 차단해 시민 모두가 공정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자격검증’도 도입한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공공시설 이용시 요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관련 증빙서류를 발급받아서 서비스 이용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대면 자격검증’은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대상자가 홈페이지상에서 본인인증을 하면 증빙서류(총 9종)를 종이서류 대신 디지털로 제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재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생태계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일상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서울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시설과 교육‧문화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편 후 PC용 메인화면. [서울시 제공]
개편 후 PC용 메인화면.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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