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대디 86%, “코로나19로 일과 육아 병행 부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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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대디 86%, “코로나19로 일과 육아 병행 부담 심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3.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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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대디의 부담감이 더 커지고 있다.

30일 사람인에 따르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인 36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일과 육아 병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1%가 부담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휴원과 원격수업이 장기화되어서(55.9%·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 지도가 어려워서(32.5%),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잦아져서(32.2%), 돌봄을 위한 연차 사용 등으로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29.9%), 아이 돌보미를 구하기 어려워져서(25.1%)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이 잦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워킹맘·대디 10명 중 6명(62.9%)이 코로나로 인해 돌봄 공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돌봄 공백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많은 58.6%(복수응답)가 연차 사용을 꼽았다.

또 실제 돌봄 공백을 경험한 응답자 중 81.1%가 코로나19 이후 돌봄을 위한 연차 사용이 늘었다고 답해 주로 개인 연차 소진을 통해 공백을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모님 등 가족 돌봄 지원(45.4%), 가족 돌봄 휴가 사용(19.8%), 재택근무(15.4%),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용(13.2%), 아이 돌보미 고용(11%) 등의 방안도 있었다.

돌봄 공백으로 퇴사를 고민한 응답자들도 적지 않았다. 돌봄 공백을 겪은 응답자 중 60.8%가 퇴사를 고민한 적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여성 응답자가 73.1%로 남성 응답자(47.2%)보다 2배가량 더 많았다.

퇴사를 고민한 이유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62.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잦은 돌봄 공백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서(32.6%), 잦은 연차 사용으로 회사에서 눈치를 줘서(30.4%), 코로나로 유치원·학교에 보내는 게 부담스러워서(26.8%), 온라인 수업 등 달라진 환경에 아이가 힘들어해서(25.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응답자들은 코로나19시대에 워킹맘·대디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시행(27.4%)을 1위로 꼽았고 일과 육아 양립을 지원하는 사내 분위기(25.8%)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가족돌봄비 지원(12.2%), 육아휴직 확대(10%), 가족돌봄휴가 확대(8.9%), 사내 돌봄시설 확충(7.8%) 등의 의견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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