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노래·춤으로 덕수궁 전각 소개 온라인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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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노래·춤으로 덕수궁 전각 소개 온라인 영상 공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3.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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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31일 예술공연 영상으로 덕수궁 전각을 소개하는 ‘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석조전’을 문화재청 유튜브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덕수궁 전각에 대한 문화재 해설을 다양한 예술행위로 표현해 영상으로 담은 것으로 일종의 움직이는 문화재 해설판이다. 기존의 문화재 해설판과 안내 홍보물 등이 글과 사진으로 구성된 소개라면 이번 영상은 궁궐 전각들에 담겨 있는 역사를 역동적인 노래와 춤으로 담아 입체적으로 표현한 동영상 해설이다.

덕수궁과 우리 근대 역사를 구체적인 각 전각별 이야기로 나누어 예술행위로 표현해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문화권과 언어권의 세계인들에게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감동으로 우리 문화재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해설하고 있다.

이번 해설판의 첫 번째 전각은 석조전이다. 1장 움직임, 2장 음악, 3장 사진으로 구성했으며 전체 영상의 분량은 15분 정도다. 근대 자주독립국의 상징이었던 석조전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근대 자주독립국가 건설의 의지와 세계의 평화와 인류공영으로 설정하고, 이를 현대무용과 콘트라베이스 연주로 표현했다.

도입부와 마무리 영상에 삽입된 자막은 영상을 만든 목적과 내용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중국어로 만들어졌으며 4월에는 5분 분량으로 편집한 단편 영상과 흑백으로 새롭게 편집한 추가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해설판은 예술인들의 협업과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안무는 2005년부터 런던에서 예술감독과 현대무용가로 활동 중인 조용민, 음악작곡과 콘트라베이스 연주는 필라델피아 예술종합대학에서 재즈 과정을 수학한 이건승, 사진은 황종환, 영상은 박지훈이 담당했다.

그동안 궁궐 전각을 무대로 한 예술공연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전각을 단순한 공연무대로 활용하거나 큰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사를 표현한 경우였다.

‘예술공연 문화재 해설판-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는 궁궐 전각 하나하나에 깃든 역사를 각기 다른 예술의 언어로 담아내는 문화재 해설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궁궐을 무대로 한 예술공연과 차이를 갖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예술공연 문화재 해설판-예술로 들려주는 전각 이야기’의 다음 편으로 덕수궁의 전통양식 정전인 중화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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