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동 세실극장 옥상 휴식공간 개방…역사도심 조망 두 번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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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동 세실극장 옥상 휴식공간 개방…역사도심 조망 두 번째 공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4.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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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마루 일대 전경. [서울시 제공]
세실마루 일대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대한성공회와 협력해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덕수궁과 근·현대 역사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1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세운상가옥상 조성을 통해 종묘 등 역사도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를 개방한 데 이어 이번에 ‘세실마루’를 두 번째로 개방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세실극장은 1970~19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로 한국 연극과 건축문화 가치를 간직한 곳이다. 한때 폐관 위기에도 몰렸지만 성공회성당,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등과 함께 정동 역사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영국대사관 앞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이 완전 개통되고 옛 국세청 별관 자리에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이 들어서면서 정동 근대역사길 탐방로의 주요 경유지가 됐다.

세실마루 조성사업은 정동 일대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고 옛길을 연결해 산재된 역사·문화 자산을 배우고 체험하는 등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다.

당초 접근이 제한됐던 총 566㎡ 규모의 세실극장 옥상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명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이 찾고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의자, 녹지 공간을 마련했고 성공회 성당 등 지역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특히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옥상 내 경사로를 조성했다. 옥상에 오르면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덕수궁과 성공회 성당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세실마루는 덕수궁 개방 시간에 맞춰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축제, 행사, 계절 여건 등에 따라 개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서울정동협의체, 정동 역사재생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세실옥상 운영회에서 세실옥상 활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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