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등 기대감 영향으로 5주 연속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월 첫째 주 0.05%까지 떨어졌지만 4·7 보궐선거 직후인 지난달 둘째 주 0.07%로 반등한 뒤 0.08%, 0.08%, 0.09%, 0.09% 등 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지역은 효력발생일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반면 향후 개발 기대감이 이어지며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19%)가 반포동·방배동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중대형 위주로, 송파구(0.15%)는 오금동 주요 단지와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13%)도 압구정동·채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영등포구(0.10%)가 여의도 재건축 위주로, 양천구(0.10%)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허가구역 지정 이후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0.20% 올랐다. 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봉구(0.05%)는 창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04%)는 광장동·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53%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경기는 0.31%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0.68%)는 선학동·연수동 역세권 구축 단지 위주로, 서구(0.6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불로동·청라동 위주로, 미추홀구(0.60%)는 주안동 재건축과 관교동·도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부평구(0.49%)는 부평동·삼산동 등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경기 시흥시(0.90%)는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대야동 일대 위주로, 안산시(0.70%)·의왕시(0.69%)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재건축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군포시(0.60%)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이 있는 금정동·산본동 위주로, 오산시(0.54%)는 내삼미동 신축 위주로, 동두천시(0.37%)는 동두천동·상패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25%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15%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대전은 0.30% 상승했다. 유성구(0.4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동구(0.36%)는 가양동·판암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1%)는 외곽지역 중소형 저가 단지와 산성동·문화동 재건축 위주로, 서구(0.23%)는 관저동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둔산지구 인근 위주로 올랐다.
부산은 0.29% 상승했다. 기장군(0.46%)은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45%)는 개발호재가 있는 명지동 위주로, 해운대구(0.3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우동·좌동·재송동 위주로, 사상구(0.32%)는 주례동·모라동의 저가 단지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엄궁동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조치원읍 (준)신축 위주로 0.01% 상승했지만 급등 피로감 등으로 행복도시 내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제주(0.30%), 대구(0.26%), 충북(0.23%), 충남(0.22%), 경북(0.19%), 광주(0.17%), 울산(0.14%) 등에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03%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증가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04%)가 상승폭을 확대했고 송파구(0.03%)·강남구(0.01%)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올랐으며 강동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구로구(0.04%)가 역세권 위주로 올랐고 양천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10%)가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중랑구(0.05%)는 주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마포구(0.00%)는 혼조세가 지속되며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종로구(-0.02%)는 창신동 구축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33%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경기는 0.1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서구(0.49%)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불로동·마전동 위주로, 부평구(0.38%)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삼산동·산곡동 위주로, 남동구(0.36%)는 간석동·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34%)는 효성동·용종동이나 3기신도시 영향이 있는 박촌동 위주로, 동구(0.25%)는 송림동·화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 시흥시(0.60%)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대야동이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정왕동 위주로, 평택시(0.38%)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이충동·장당동 위주로, 동두천시(0.34%)는 동두천동·생연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과천시(-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9%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12% 올라 변동이 없었다.
대전은 0.27% 상승했다. 유성구(0.33%)는 전민동·신성동·장대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32%)는 효동·성남동·판암동 등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한 대단지 위주로, 중구(0.25%)는 태평동·문화동 위주로, 서구(0.25%)는 갈마동·둔산동·월평동 위주로 올랐다.
울산은 0.22% 상승했다. 북구(0.39%)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염포동·산하동 등 위주로, 남구(0.22%)는 달동·무거동·삼산동 등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울주군(0.17%)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범서읍과 외곽지역의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0.08%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제주(0.28%), 대구(0.20%), 충남(0.20%), 부산(0.19%), 충북(0.16%), 경북(0.14%) 등에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