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호 브랜드, 테슬라 제치고 현대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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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선호 브랜드, 테슬라 제치고 현대차 1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5.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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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 TREND KOREA 2021 설문조사, 희망시기 5년 이내·가격 5000만원 이하 선호

현대자동차가 테슬라를 누르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은 지난 4월19일부터 5월14일까지 성인남녀 1467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현대차가 36%(534명)로 테슬라 31%(461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의 인기는 역대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한 아이오닉 5 출시와 내년 공개 예정인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기아 13%(184명), 포르쉐 4%(65명), 벤츠 3%(46명), BMW 3%(43명), 제네시스 3%(3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제공]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제공]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5년 이내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87%에 달해 전년 대비 23% 높았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2~3년이 42%(601명)였으며 3~5년 20%(294명), 내년16%(224명), 올해 9%(125명) 순이었다.

최근 1~2년 사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입장벽이 낮아져 구입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 32%(461명)와 충전소 설치 23%(34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각각 29%로 가장 높았던 점과 비교하면 신모델의 최대 주행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충전소 설치에 대한 답변이 줄어든 이유는 환경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2019년(4만4800기)보다 2020년(11월 기준 6만2789기) 충전소 수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차량 가격(22%→17%), 국가보조금(19%→15%) 순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차량가격과 보조금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었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제공]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제공]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5000만원 58%(842명)와 3000만원 이하 30%(441명)로 5000만원 이하 비중이 88%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5000만원 이하(92%)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5000만~8000만원대의 전기차 구입 희망자가 7%에서 11%까지 높아진 점은 전기차 모델도 고급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 24%(357명)와 매우 낮다 7%(96명)로 답변한 응답이 전년 낮다(30%)와 매우 낮다(9%)라는 응답 비율보다 8% 낮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에티켓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다 18%(270명)와 매우 높다 6%(84명)의 비율도 2% 정도 높아졌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지난해(57%)보다 7% 높아진 64%(942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 설치와 전기차 구매지원(세금·보조금), 전기차 운행 혜택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보였다. 이 외에도 충전소 시설 관리, 안전성 확보, 충전 대기시간 감소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xEV TREND KOREA 2021 사무국 관계자는 “4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전기자동차 전시회인 ‘xEV TREND KOREA 2021’는 오는 6월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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