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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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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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면서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섭취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염장바지락살은 바지락살을 소금으로 절인 것으로 조개젓 제조 시 원료로 사용하거나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조개젓 조리에 사용된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역학조사 결과 인천 소재 식당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경기도 5일장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에서 A형간염 환자가 발생했다.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로 이들 제품을 만든 후 경기·인천 등 전국에 공급됐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폐기를 명령했다.

또한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수리를 보류조치하고 그간 통관 단계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이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했다.

일주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환자수가 11주(3월7~13일)부터는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특히 17주(4월18~24일) 189명, 18주(4월25일~5월1일) 179명, 19주(5월2~8일.) 150명, 20주(5월9~15일) 203명, 21주(5월16~22일) 190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신고 건수가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면서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다며,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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