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서민 노후 소득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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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서민 노후 소득으로 정착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1.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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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연금 신규가입 5296건, 총 가입건수 1만7595건
▲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가입 건수는 총 5296건으로 전년도 5013건보다 5.6% 증가했다.

주택연금이 노후 소득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주택소유자가 담보로 집을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역모기지론이다.

2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가입 건수는 총 5296건으로 전년도 5013건보다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2013년 12월 말까지 총 가입건수는 1만7595건에 달했다.

주택소유자 기준 50세 이상이고 6억원 이하의 1주택자가 일시인출금을 연금지급한도의 100%까지 사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한 후 그 집에서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사전가입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12월말까지 393건(5450억원) 이었다.

이는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건수(5296건)의 7.4%, 동기간(2013년 6~12월)까지 가입건수(3050건)의 12.8%를 차지하는 것이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보면 평균 71.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에 평균 2억75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가입 후 평균 91만원의 월지급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세 이상 가구 평균 근로소득(125만원)의 72%에 이른다.

지난해 평균 주택가격은 2억7500만원으로 2012년도 2억9300만원 대비 1800만원 하락했다. 

3억원 미만 주택의 비율은 64.4%로 전년대비(61.2%) 3.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에 비해 주택가격이 낮은 지방에서 가입자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입자의 담보주택 규모를 보면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6.6%로 전년대비('12년, 75.9%) 다소 증가했다.

수도권 외 지방거주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408건으로 전년대비(1151건) 22.3%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방지사 신설 및 지역맞춤형 홍보를 통해 지방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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