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급 공휴일 가뭄…“임시 공휴일 지정 필요”
상태바
올해 역대급 공휴일 가뭄…“임시 공휴일 지정 필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6.01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는 토요일·일요일과 겹친 공휴일이 많아 실제 공휴일은 64일에 불과한 역대급 ‘공휴일 가뭄’이다. 이에 따라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4005명을 대상으로 ‘2021년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임시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9.1%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92.5%), 30대(92.1%), 40대(87.5%), 50대 이상(75.8%)의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이유는 2021년 실제 휴일수가 너무 적어서가 절반 이상(55.3%·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서(45%), 코로나로 지친 국민 사기 증진을 위해서(38.9%), 워라밸 문화 정착을 위해서(29.7%),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서(21%), 소비 증가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를 위해서(12.4%) 등의 순이었다.

토요일·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 중 임시 공휴일 지정을 원하는 날은 광복절이 33.1%로 1위였다. 계속해 현충일(23.3%), 성탄절(22.3%), 한글날(13.2%), 개천절(8.1%)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공휴일이 적고 여름 휴가 시즌과 겹치는 광복절·현충일이나 연말연시인 성탄절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임시 공휴일 지정 시 하고 싶은 것으로는 과반수(56.7%·복수응답)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을 꼽았다. 계속해 취미 활동에 몰두(28.9%), 국내 여행(25.7%), 지인과 만남(21%), 취업·이직 준비(13.3%) 등을 들었다.

반면 임시 공휴일 지정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436명은 이유로 단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서(43.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쉬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서(35.1%), 기업 생산성·실적이 저하될 것 같아서(24.8%), 일용직·단기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서(22.5%) 코로나 상황에 위기 대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18.6%) 등의 순이었다.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하는 요일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9%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국민 휴식권이 보장돼서(71.4%·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워라밸 정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3%), 휴가·조업 계획을 미리 세우는데 도움이 돼서(32.8%), 내수 진작에 긍정적일 것 같아서(20.6%), 경기 활성화로 취업 유발이 될 것 같아서(15.9%) 등이 있었다.

반면 요일제 공휴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 440명은 이유로 3·1절·광복절 등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돼서(66.1%·복수응답), 굳이 요일제로 하지 않아도 공휴일이 충분히 많아서(20.9%), 관공서 휴무 등 불편이 커질 것 같아서(20.9%), 기업 생산성·실적이 저하될 것 같아서(10.7%) 등을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