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음식서비스와 여행·교통서비스 증가세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5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904억원이었다.

전달보다 5.4%(8585억원)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25.2%(3조366만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 3월(15조949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5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석 달 연속 15조원대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13조원대로 규모가 다소 줄었고 한 달 만인 3월에 이어 4월에도 15조원대를 회복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7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3.0%(3287만원) 줄었고 1년 전보다는 34.0%(2조7198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1.1%로 1년 전(66.5%)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상품 부분별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50.0%), 식품(28.4%), 패션(17.1%)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서적(-3.8%)에서 줄었지만 음식서비스(56.5%), 음·식료품(29.5%), 가전·전자·통신기기(25.9%) 등에서는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서비스(54.9%), 식품(31.4%), 패션(28.4%)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서적(-3.7%)에서 줄었지만 음식서비스(62.1%), 가전·전자·통신기기(40.1%), 음·식료품(30.9%)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2%), e쿠폰서비스(89.6%), 애완용품(79.9%) 순으로 높았다. 음식서비스의 경우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