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여섯 달 연속 오름세…수입물가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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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여섯 달 연속 오름세…수입물가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6.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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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수입물가가 한 만에 다시 올랐다. 반면 수출물가는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06.06(원화 기준 ·2015년 수준 100)로 전달보다 1.5%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수출물가는 11월 상승 전환해 여섯 달 연속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작년 같은 달보다는 12.3% 상승했다. 이는 2009년 3월(17.4%) 이후 12년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102.3%), 제1차금속제품(39.6%) 등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23.28원으로 4월 1119.40원보다 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7% 올랐고 공산품도 1.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냉동수산물(2.9%)과 과일(0.3%) 가격이 상승했고 공산품 석탄·석유제품에서는 경유(7.3%), 정제혼합용원료유(8.0%), 제트유(4.0%) 등이 올랐으며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열연강대·강판(8.8%), 동정련품(9.4%), 은괴(7.5%) 등이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1%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는 112.41으로 전달보다 2.6% 하락했다. 넉 달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인 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8%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66.34달러로 전달 62.92달러보다 5.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44.3%)이 올라 원재료가 5.9% 상승했고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27.1%), 석탄·석유제품(86.1%) 등이 올라 1.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0.4%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2% 올랐다. 1년 전보다는 2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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