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이애미까지 1만3405km 비행…최장거리 직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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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이애미까지 1만3405km 비행…최장거리 직항 기록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1.06.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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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B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화물 전용 여객기로 1969년 창사 이래 최장 거리 직항 운항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12일 밤 9시1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화물 전세기 KE8047편이 14시간42분 동안 1만3405km를 직항으로 비행해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의 최장 거리 직항 운항 기록은 인천발 애틀랜타 노선으로 거리는 1만2547km, 비행시간은 13시간50분이었다.

대한항공의 이번 기록 경신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이루어낸 결과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객기 좌석을 제거한 항공기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이번 인천발 마이애미행 직항 노선에는 화물 전용 여객기 보잉 777-300ER이 투입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이 수송됐다. 승객 좌석 제거로 인해 줄어든 항공기 중량과 높은 연료 효율성의 기재, 긴급 수송이 필요한 코로나 진단키트가 맞물리면서 직항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남미 노선의 허브인 마이애미에 정기편 화물기를 주간 6회 운항하고 있다. 정기편 화물기는 급유와 승무원 교체를 위해 중간 기착지인 앵커리지를 경유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을 선도하는 국적 항공사로 화물 전용 여객기 활용, 화물기 가동률 확대, 화물 전세기 추가 편성 등 화물 공급을 확대해 현재의 물류 대란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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