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가치의 일상화를 위해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승자가 제작한 작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전승공예품은행을 운영 중이며 대국민 홍보를 위해 6월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여 가능한 품목으로는 크게 7개 분야로 갓·망건 등 피모공예, 매듭·자수·누비 등 섬유공예, 조각·두석 등 금속공예, 옹기·옥 등 도자·옥·석공예, 나전·소목 등 목칠공예, 단청·불화 등 지·단청·불교, 북·가야금 등 악기공예다.
특히 악기공예 중 장고·가야금·거문고 등은 국악원, 국악고, 국악 전공 대학에서 실습교재로 활용가능하며 북·편종·편경 등은 공공청사 로비나 회의실에 오픈전시로 활용해 방문객과 일반인들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K-무형문화의 멋과 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그동안 전승공예품이 박물관 등에서 전시에 주로 활용됐는데 앞으로는 기관의 집무실이나 로비, 국악 관련 기관과 학교 등에서 직접 사용해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하고자 한다.
대여 대상은 공공기관, 박물관·미술관, 도서관·교육기관, 재외 공관·해외문화원, 기업 등 전승공예품을 활용·관리가 가능한 공간이 갖추어져 있는 기관이면 무료 대여가 가능하고 포장운송료와 보험비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전승공예품은행에는 5331점 중 3454점이 국내외 70여개 기관에서 대여·활용 중이며 대여 가능한 작품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공예품은행 대여갤러리(http://support.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