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까지 일하고 싶지만 49세에 직장 그만둬”…월평균 연금 6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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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까지 일하고 싶지만 49세에 직장 그만둬”…월평균 연금 64만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7.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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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9세 고령층은 73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평균 49세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4만원에 불과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47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4000명(3.5%)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4504만9000명)의 32.8%에 해당한다.

경제활동인구는 856만3000명으로 35만5000명 증가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620만3000명으로 14만명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827만6000명으로 38만1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28만7000명으로 2만7000명 감소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0%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56.0%로 0.7%포인트 떨어졌다.

55~64세 고용률은 67.1%로 1.2%포인트 올랐고 65~79세 고용률은 42.4%로 2.0%포인트 상승했다.

55~64세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2.1개월로 4.9개월 감소했다.

근속기간대별로 보면 10~20년 미만 근속 비중이 30.1%로 가장 컸으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6.0%를 차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의 평균연령은 49.3세로 1년 전보다 0.1세 감소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18.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4.1%)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21.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취업상태별로 보면 취업자 중 25.9%, 미취업자 중 14.9%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4.8%로 0.5%포인트 하락했고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3.2%로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연금수령자 비율은 48.4%(714만4000명)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4만원으로 1만원 증가했으며 금액대별로는 25~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았고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5%를 차지했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8.1%(1005만9000명)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8.7%),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3.2%)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77.4%)가 여자(59.6%)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으며 근로 희망 사유는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많았다.

취업상태별로는 현재 취업자의 93.1%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취업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8.4%, 생애 취업경험이 없는 자는 7.7%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였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0%), 100만~150만원 미만(18.4%), 200만~250만원 미만(17.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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