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평시보다 하루 평균 4건 더 많아…오후 4~6시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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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평시보다 하루 평균 4건 더 많아…오후 4~6시 빈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7.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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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4건의 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여름 휴가철(7월16일~8월31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전국 사고건수는 602건으로 10명이 사망하고 908명이 다쳤다.

연중 여름 휴가철을 제외한 평상시는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대(저녁 6~8시 13.8%)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은 한낮의 더위로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4~6시(12.6%)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휴가철 특성상 렌터카 교통사고가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8건으로 평상시 7.1건보다 10.7% 증가했고 전체 렌터카 사고의 31.2%를 차지했으며 30대(20.4%), 40대(20.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8건이 발생했다. 운전자 연령대는 30대 운전자가 23.5%로 가장 많았고 40대(21.7%), 50대(20.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여름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 대비 교통사고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의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23.8건으로 평상시(21.2건)보다 12.5% 증가했으며 제주도는 11.6건에서 12.7건으로 9.2%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 강원도, 제주도 내 타 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급증했는데 평상시 대비 각각 48.2%, 29.7%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나정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여행객 몰림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된다”며 “코로나 방역수칙과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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